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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성적인 ‘나’를 넘어서는 학습의 가능성 – 공감과 대화 양식으로서의 협력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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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글 출처:  https://blog.naver.com/jjl0909/222033138435 1.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학습은 왜 필요한가 『마음과 학습』의 저자들이 이야기하듯, 행위로서의 앎이라는 개념은 앎의 주체와 대상이 분리될 수 없음을 시사합니다. 전통적이고 관습적인 대응이론의 관점에서 우리는 앎이란 마음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고 여겨 왔으며, 독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지식을 학습자의 내면으로 옮기는 것을 교육의 제일 목표로 간주하여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교수·학습 이론을 개발하였습니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 방식을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해 온 이들 이론과 실천은 교육 현장에서 대체로 작동하는 것처럼 보였으며, 어떠한 경우에는 목적한 것 이상의 목표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20세기 후반에 시작하여 최근까지도 이루어지고 있는 미국의 증거 기반 교육 연구 운동은 이러한 관점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교교육의 수준 제고와 책무성 확보를 목표로 시작되었던 이 운동은 교육 연구자들이 양적 연구를 통해 밝힌 교육 효과성(이른바 학업성취도)에 따라 각급 학교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교육부 산하 교육과학연구소(IES)의 주요 부서인 국립 교육평가 센터(NCEE)는 누리집에 문해, 수학, 과학 등 분야별 상용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일련의 통일된 양식에 따라 정리해 둔 보고서를 탑재함으로써 전국의 초중등학교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두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정합 이론, 나아가 복잡계 이론의 관점에서 바라본 학습은 이와 여러 지점에서 달랐습니다. 학습은 본질적으로 지능을 갖춘 인간 개체의 내부에서만 작동하는 것은 아니며, 개별 학습자의 지각 체계에 지극히 뿌리를 내리고 있어 필연적으로 부분적이라는 점, 그리고 학습된 경험들에 바탕을 둔 선택 행위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일정한 관점의 안정성과 정합성을 추구하는 과정을 통해 그 외연이 커져 간다는 점을 짚음으로써...